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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 근막염, 아킬레스 건염 완치 후기

category 4. 일상 2020. 9. 10. 00:00

족저근막염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아킬레스건염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족저근막염의 증상

1. 발 뒤꿈치 전체 혹은 발 안쪽 부위에서 통증이 주로 느껴진다.

2. 발에 체중이 실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

3. 아침에 첫 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발생한다.

4. 만성화되면 앞꿈치에 체중을 싣고 다니기도 한다.

5.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6.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한다.

 

아킬레스건염의 증상

1. 아침에 아킬레스건 주변에 통증이 있고 뻑뻑한 느낌이 있다.
2. 활동을 하면 발뒤꿈치나 건 부위에 통증이 더 심해진다.
3. 운동을 하고 난 다음날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4. 건의 두께가 두꺼워진다.
5. 골극이 생기고 만져진다.
6. 발목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
7. 발목과 건이 항상 부어 있고 활동을 하면 점점 더 심해진다.


본인에게 해당되었던 증상들은 밑 줄을 쳐 놓았다.


1월(아침에 일어날 때 통증 발생)

 

 

올해 1월쯤에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내디딜 때 발 뒤꿈치와 발바닥에 작은 통증이 느껴졌다.

기상 후 첫 발을 내디딜 때만 아프고 그 뒤에는 전혀 통증이 없었다.

그래서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거 같아 그냥 방치했다.


3월~4월(걸을 때 지속적으로 통증 발생)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의 통증이 엄청 강해졌다. 1월~2월에는 '좀 불편하네?' 정도의 통증이었다면

3월~4월에는 압정 같은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물건을 발로 밟는 느낌이 늘었다.

 

그리고 그전에 없던 증상이 생겼다.

걸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는 거다.

평소에 로퍼와 구두를 자주 신어서 그런 줄 알았지만 운동화를 신은 날도 같았다.

걸을 때마다 뒤꿈치와 발바닥이 계속 아팠고, 오래 걷는 날은 종아리까지 뻑뻑한 느낌이 들었다.


5월(통증이 더 심해짐, 치료 시작)

 

 

통증이 더 심해졌다.

그리고, 발 뒤꿈치와 발바닥이 아프다 보니 나도 모르게 걷는 자세가 바뀐 거 같았다.

좋지 못한 방향으로 바뀐 걸 느낄 수 있었다.

출처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4606102&memberNo=36300513

전방거비인대쪽이 불편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이제 더 방치하면 안 될 거 같아서 마취통증재활의학과를 방문하였다.

 

본인의 증상들을 설명해드렸다.

- 평소에 러닝, 과격한 달리기 운동은 전혀 하지 않는데 발이 불편하고 아프다.

-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 내디딜 때 너무 아프다

- 걸을 때 뒤꿈치와 발바닥이 아프다

등을 말씀드렸더니,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 둘 다 의심된다고 하셨다.

 

처방은

주사 치료와 충격파 치료를 권하셨다.

주사 치료는 일단 미루고 충격파 치료로 시작하는 쪽으로 얘기를 했고, 충격파 치료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충격파 치료를 받아도 당일~이틀 정도만 괜찮고 그 뒤론 원상태로 돌아왔다.

그래도 믿고 총 6회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충격파 치료를 중단하고 주사 치료와 재활 치료 쪽을 고민을 했다.

재활 치료 쪽을 고민하게 된 이유는 논문 한 두 개와 윤재홍 교수님의 글을 보고 스트레칭과, 운동으로도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들이기 때문에 스스로 재활 치료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6월 중순~8월 초(스트레칭 및 운동 치료 시작)

 

 

나는 총 5가지의 스트레칭과 재활 운동을 시작했다.

일단 나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였다.

https://coupa.ng/bJxqW3

 

정스포츠 마사지 롤링볼 볼마사지기 지압볼 셀프마사지 마사지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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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킨스포츠 EPP 폼롤러 6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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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발바닥을 풀어줄 마사지볼, 종아리를 풀어줄 폼롤러 이렇게 두 개를 구매하였다.

참고로 폼롤러는 EPP로 사는 걸 추천한다. EVA는 말랑말랑한 소재고 EPP는 정말 단단하다.

마사지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 'EPP'로 구매하는 걸 강력하게 추천한다.


1. 마사지볼을 이용하여 발바닥을 충분히 풀어준다.

 

2. 폼롤러를 이용하여 종아리 근육을 풀어준다.

(www.youtube.com/watch?v=T9iHmZ4xulA)

영상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출처 : http://www.marathon.pe.kr/

3. 바닥에 앉아 수건을 이용하여 발의 볼 부분을 감은 후 무릎을 쭉 편 채로 수건을 몸 쪽으로 당긴다.

(본인은 20초 유지 3세트를 함.)

 

출처 : http://www.marathon.pe.kr/

4. 다리의 발을 약간 안쪽으로 향하게 한 채로 몸을 천천히 벽 쪽으로 기대면서

뒤쪽 장딴지가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스트레칭을 한다.

(본인은 30초 유지 3세트를 함.)

 

5. 카프 레이즈 운동이다. 집에 저런 기구가 없어도 문 턱을 이용하여 할 수 있고,

종아리 근육이 약하면 저렇게 두 발로 시작하고 숙련이 되면 한 발은 들고 수행하면 더 자극이 많이 온다.

(본인은 20개씩 5세트를 함.)

 

 


현재(완치)

 

 

저렇게 한 달 넘게 했다. 처음 1~2주는 효과가 전혀 없어서 절망적이었다.

주사 치료가 자꾸 생각이 났지만 한 달은 채워보자라고 마음먹고 계속했다.

그리고 많이 걷고 온 날은 집에 와서 꼭 냉수 찜질을 했다.(얼음도 넣음)

 

그렇게 3주 차가 되었는데 아침이 달라졌다는 게 느껴졌다.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있던 통증이 사라졌다. 정말 신기하게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걸을 때의 통증은 아직 남아 있었다.

 

그렇게 운동을 40일 정도 꾸준히 하니 발바닥과 발 뒤꿈치의 통증도 사라져서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정상적인 삶을 되찾았다.


글의 요지는 충격파 치료를 받지 말자가 아니다.

누군가는 충격파 치료로 족저근막염이나 아킬레스건염이 치료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겐 충격파 치료는 맞지 않는 치료였고,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완치'되었다.

 

충격파 치료나 주사 치료는 실비가 없는 사람에겐 비용 때문에 부담이 될 거다.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병원 갈 시간도 부족할 것이다.

그렇다면 본인처럼 스트레칭과 운동을 꾸준히 먼저 해보는 걸 추천한다.